‘우유주사’ 에이미, “교도소가 더 좋다”며…

‘우유주사’ 에이미, “교도소가 더 좋다”며…

입력 2012-11-07 00:00
업데이트 2012-11-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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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N 연예프로그램 전화 인터뷰… “순수한 상태로 돌아간 느낌”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방송인 에이미(30·본명 이윤지)가 케이블TV 연예 프로그램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tvN ‘E뉴스-결정적 한방’ 캡처
tvN ‘E뉴스-결정적 한방’ 캡처


 케이블채널 tvN ‘E뉴스-결정적 한방’은 7일 에이미와 전화 인터뷰를 공개했다. 재판을 받기 전 춘천교도소 내 구치소에서 생활했던 에이미는 “교도소 안에 9명이 같이 있었는데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면서 “사소한 것의 감사함과 행복함을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교도소 안에서 생활한 것이 정말 좋았다.”면서 “내가 나쁜 짓을 한 것을 깨닫게 됐고 아기때의 순수한 상태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다.”면서 “내가 (수감 생활을 하면서) 결심한 것을 변치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전날 JTBC ‘뉴스9’에서도 “나쁜 것은 언제나 너무 달콤하게 찾아오는 것 같다. 아직은 누구든 잘 쳐다보지 못하겠다.”면서 “이제는 어떤 말보다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포폴을 처음 접한 건 4년 전”이라며 “그때는 (강남 일대) 피부과에 가면 연예인들이 누워 있었는데 맨 처음엔 피로 회복제라고 해서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이미는 이번 사건으로 남자가수 A씨와 대질신문을 했다며 “(검찰) 조사를 받다가 문자메시지가 나와 자연히 밖으로 나온(알려진) 것인데, 서울중앙지검에서 그 연예인과 대질(신문)했을 때 ‘너 때문에 이 모든 사람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고 (말했다).”고 했다.

 자신에게 프로포폴을 공급한 사업가 이 모씨에 대해서는 “이씨가 소개시켜준 병원에 갔더니 가수 A도 있었다.”면서 “이씨와 친한 사람 중에는 가수도 있고, 운동선수도 있고, 이쪽(연예인)이 아닌 분도 많이 알고 있었다. 다른 연예인들도 알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에이미는 4월 8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네일샵 2층에서 일회용 주사기로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9월 구속기소됐다가 지난 1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출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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