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검문 걸린 폭행범 알고보니 상습 강도강간

불심검문 걸린 폭행범 알고보니 상습 강도강간

입력 2012-11-07 00:00
업데이트 2012-11-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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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세포 채취를 통한 DNA 감정으로 범행 들통

서울 금천경찰서는 새벽 시간에 원룸 등에 침입해 자는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로 조선족 이모(45)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6년 12월28일 오전 7시께 관악구 신림동의 한 원룸에 들어가 A(21·여)씨를 강간하고 현금 37만원을 빼앗은 것을 비롯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신림동과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서 20대 여성 3명을 성폭행하고 현금 49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월 추석 대비 특별방범 기간에 사복순찰을 하던 경찰관이 불심검문을 통해 이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9월17일 오전 2시께부터 3시간가량 금천구 독산동의 한 시장에서 자전거를 타고 배회하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관이 말을 걸어오자 자전거를 버리고 급히 도주하다 붙잡혔다.

자신을 붙잡은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주먹을 휘두르던 이씨는 단순 폭행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그러나 경찰은 이씨가 손전등과 목장갑 등의 물건을 소지한 데다 급하게 달아난 점을 수상하게 여겨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구강 세포를 채취, DNA 감정을 의뢰해 3건의 강도강간 사건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씨의 추가 범행 여부 등에 대해 계속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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