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나로호 발사… 나로우주센터 ‘마지막 도전’

29일 나로호 발사… 나로우주센터 ‘마지막 도전’

입력 2012-11-29 00:00
업데이트 2012-11-29 00: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좋은꿈 꿨니, 나로호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29일 오후 마지막 세 번째 발사에 나선다. 두 번의 실패, 한 번의 연기를 거친 ‘이전삼기’의 나로호는 28일 발사대 위에 우뚝 선 채 발사 명령을 기다렸다. 2002년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사업이 본격화된 이후 10년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이번 3차 발사는 공동 개발 파트너인 러시아 측과의 계약 조건상 마지막 기회여서 연구진의 발사 성공에 대한 염원은 더욱 간절하다.

이미지 확대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3차 발사를 하루 앞둔 28일 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안에 설치된 나로호 모형이 별빛 가득한 밤하늘을 향해 서 있다.  고흥 연합뉴스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3차 발사를 하루 앞둔 28일 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안에 설치된 나로호 모형이 별빛 가득한 밤하늘을 향해 서 있다.
고흥 연합뉴스
●해양경비정 30척… 경찰 등 850여명 배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술진과 러시아 연구진은 2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최종 발사 리허설을 시작하고 연료 주입을 제외한 발사 전 과정을 그대로 시연했다. 나로호의 발사 시간은 29일 오후 4시가 유력하다.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오후 1시 30분쯤 시간이 최종 확정된다.

●센터 반경3㎞ 연구진등 제외 전면 출입통제

최종 리허설이 시작된 이날 오전부터 나로우주센터로 진입하는 나로1대교와 2대교에는 검문소가 설치돼 일반 차량의 출입이 통제됐다. 우주센터 반경 10㎞에는 경찰 인력 600여명과 소방장비 38대, 소방인력 250여명이 배치돼 긴장감을 더했다. ‘육상경계구역’으로 지정된 나로우주센터 반경 3㎞ 내에는 항우연 관계자들과 연구진, 취재진을 제외하고는 인력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다. 지역 주민도 사전 등록을 하지 않고는 들어오지 못하도록 조치됐다. 나로호가 서 있는 발사대 주변은 더욱 철저한 경계 태세를 갖췄다. 통제 해역인 반경 3㎞ 앞바다에는 30여척의 해양 경비정이 경계를 섰고 발사 당일인 29일에는 반경 3㎞ 앞바다와 나로호 비행 항로상의 폭 24㎞, 길이 75㎞ 규모의 해역이 통제된다.

고흥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2-11-29 10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