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주택에서 부부싸움중 1살짜리 아들이 창문을 통해 3층 아래로 떨어졌지만 천막에 걸리는 바람에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15일 오전 1시께 부산 사상구 감전동의 주택 3층에서 김모(45)씨 부부가 말다툼을 벌이다 이번달 첫돌을 맞는 아들이 창문 밖으로 떨어졌다.
김씨는 이날 얼큰하게 취한 채 귀가한 뒤 “아기를 보겠다”며 아내 등에 업힌 아들을 억지로 빼앗으려 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 부부가 아들의 팔다리를 잡고 옥신각신하는 사이 아들이 부엌 창문을 통해 3층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놀란 김씨 부부는 급히 창문을 통해 내려다보니 아들은 1층 상가 폭 1.8m가량의 천막 위에 떨어져 있었다.
김씨 아내가 아들을 구하러 뛰어 내려간 사이 천막 위에 있던 아들은 3.2m 아래 1층 바닥으로 재차 떨어졌다.
그러나 다행히 아들은 얼굴에 멍과 타박상만 입고 멀쩡한 상태였다.
바닥에서 3층 집까지의 높이는 무려 7.65m. 아들이 천막이 아닌 땅바닥으로 바도 떨어졌다면 참사를 빚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아기가 떨어진 경위에 대해서는 김씨 부부의 경찰 진술은 엇갈렸다.
김씨는 “서로 아기를 보겠다고 잡아당기다가 놓치는 바람에 열린 부엌 창문으로 아들이 떨어졌다”고 했으나 김씨 아내는 “남편이 아기를 빼앗아 창문을 열고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 모두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고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고의성 여부에 대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1시께 부산 사상구 감전동의 주택 3층에서 김모(45)씨 부부가 말다툼을 벌이다 이번달 첫돌을 맞는 아들이 창문 밖으로 떨어졌다.
김씨는 이날 얼큰하게 취한 채 귀가한 뒤 “아기를 보겠다”며 아내 등에 업힌 아들을 억지로 빼앗으려 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 부부가 아들의 팔다리를 잡고 옥신각신하는 사이 아들이 부엌 창문을 통해 3층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놀란 김씨 부부는 급히 창문을 통해 내려다보니 아들은 1층 상가 폭 1.8m가량의 천막 위에 떨어져 있었다.
김씨 아내가 아들을 구하러 뛰어 내려간 사이 천막 위에 있던 아들은 3.2m 아래 1층 바닥으로 재차 떨어졌다.
그러나 다행히 아들은 얼굴에 멍과 타박상만 입고 멀쩡한 상태였다.
바닥에서 3층 집까지의 높이는 무려 7.65m. 아들이 천막이 아닌 땅바닥으로 바도 떨어졌다면 참사를 빚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아기가 떨어진 경위에 대해서는 김씨 부부의 경찰 진술은 엇갈렸다.
김씨는 “서로 아기를 보겠다고 잡아당기다가 놓치는 바람에 열린 부엌 창문으로 아들이 떨어졌다”고 했으나 김씨 아내는 “남편이 아기를 빼앗아 창문을 열고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 모두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고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고의성 여부에 대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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