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어선 충돌한 선박 검거…1명 사망·2명 실종

실종 어선 충돌한 선박 검거…1명 사망·2명 실종

입력 2013-05-03 00:00
수정 2013-05-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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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 나간 소형어선이 이틀째 연락이 끊겨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이 어선을 충돌한 선박이 해경에 검거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3일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 영성호(6.6t)를 충돌한 뒤 달아난 부산 선적 예인선 A(32t)호 선장 염모(6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호의 선장인 염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40분께 충남 보령시 오천면 대화사도 남쪽 131㎞ 해상에서 영성호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호에 들이 받힌 영성호는 보령시 오천면 대화사도 남쪽 10㎞ 해상 수심 25m 아래로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영성호는 지난 1일 오후 10시께 충남 보령군 오천면 삽시도를 출항해 인근 해역에서 조업을 하다 2일 오전 6시30분께 충남 태안어업무선정보통신국에 마지막으로 위치 보고를 한 뒤 연락이 끊겼다.

영성호에는 출항 당시 선장 박모(51·보령시)씨와 부인 윤모(48)씨, 선원 오모(46·서울)씨 등 3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선원 오씨는 이날 오전 1시10분께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항 서쪽 15㎞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그물 속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군산해경과 태안해경은 평소 영성호의 조업해역인 서천군 서면 마량항 서쪽 15㎞ 해상을 중심으로 경비함정 9척, 헬기1대, 122구조대 등을 동원해 박씨와 윤씨 등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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