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파문 고교생 “봉사활동 인증샷하려 촬영했다”

동영상 파문 고교생 “봉사활동 인증샷하려 촬영했다”

입력 2013-05-28 00:00
수정 2013-05-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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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시설 할머니 희롱사건을 일으킨 고교생들은 봉사 사실을 자랑하려고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 이모 교장은 28일 “두 할머니에 대한 동영상을 촬영해 유포한 2학년생 2명을 대상으로 촬영경위 등을 조사한 결과 봉사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기 위한 이벤트로 동영상을 촬영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들 학생은 ‘온라인상에서 이벤트나 행사를 할 경우 인증샷을 찍어 공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도 이번 봉사활동을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었다’고 동영상 촬영 이유를 댔다는 것.

그러나 일각에서는 장난이나 재미삼아 이 같은 행동을 했다가 문제가 심각해지자 ‘봉사 자랑 이벤트’로 변명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교장은 “두 학생은 27일 오전 9시께 부모와 함께 차를 타고 노인복지시설에 도착, 낮 12시까지 성실하게 봉사활동을 했다”며 “점심시간을 이용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한 뒤 오후 4시 30분께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장은 또 일부에서 동영상에 나타난 말투나 행동 등으로 미뤄 음주 상태가 의심된다는 지적에 대해 “음주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번 사태는 인솔교사 없이 요양시설로 학생들을 보낸 학교 측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며 사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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