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원전 도입부터 심각한 안전불감증”

“韓, 원전 도입부터 심각한 안전불감증”

입력 2013-06-13 00:00
업데이트 2013-06-13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美보고서 31년만에 공개 “안전 점검·품질 관리 소홀”

미국의 안보·환경·자원 분야 정책연구 민간기관인 노틸러스연구소는 11일(현지시간) 우리나라가 원전 도입 초기부터 심각한 안전불감증에 빠져 있었음을 보여 주는 ‘대한민국의 핵 발전 프로그램의 안전 측면 업데이트 리뷰’ 문건을 31년 만에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미 캘리포니아 소재 S 레비 주식회사가 세계은행과 유엔개발기구(UNDP)의 요청으로 1982년 4월에 작성한 것으로, 노틸러스연구소가 2010년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것이다. 보고서는 “대한민국에서 제3자에 의한 독립적인 품질 및 안전 감사는 최저 수준”이라면서 “몇몇 사례에서 안전·품질 담당 인력이 일정을 연장하지 말도록 조직적인 압력을 받는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당시 한국 원자력 업계가 일정을 맞추기 위해 안전성 점검과 품질 보증을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 최고위층이 핵발전의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3-06-13 9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