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라이벌전 표 있어요” 20대女 사기범 덜미

“잠실 라이벌전 표 있어요” 20대女 사기범 덜미

입력 2013-06-13 00:00
업데이트 2013-06-1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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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프로야구 경기 입장권을 판다고 속여 야구팬의 돈을 가로챈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프로야구 관람권을 양도하겠다는 허위 광고 글을 올려 피해자 19명으로부터 57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방모(2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는 지난 4월 25일 트위터에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5월 4일과 5일에 열리는 두산과 LG의 경기 좌석을 양도하겠다”는 글을 올리고서 이를 보고 연락해 온 25명으로부터 입장권 1매장 2만∼3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방씨는 총 6장의 지정석 관람권을 실제로 구입, 홈티켓(인터넷 출력용 입장권)을 캡처한 이미지 파일을 피해자들에게 이메일로 전송해 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 라이벌전인데다 주말 경기라 일찌감치 표가 매진될 것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

돈을 송금한 25명 가운데 야구장에 일찍 도착한 6명은 경기를 관람했지만 나머지 19명은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 분을 이기지 못하고 경찰서로 찾아와 신고했다”고 말했다.

방씨는 지난 2년간 유명 가수의 공연티켓, 레스토랑 전자상품권 등을 팔겠다며 누리꾼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다 지명수배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어린 아이를 혼자 키우다 보니 생활비가 부족해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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