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시대정신 24일 공동 심포지엄 열어
보수성향의 시민단체 시대정신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비판적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을 제작한 민족문제연구소와 공개 석상에서 논쟁을 벌인다.20일 시대정신과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두 단체는 양측 입장을 대변하는 토론자 2명을 각각 내세워 24일 오후 2시 CBS 스튜디오에서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다.
시대정신은 한국현대사학회장인 권희영 교수와 동영상 ‘생명의 길’을 만들어 ‘백년전쟁’을 반박했던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을 토론자로 확정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을 토론자로 확정하고 주진오 상명대 교수와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을 섭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대정신은 지난 3월 유튜브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반향을 일으켰던 ‘백년전쟁’이 심각하게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양측의 전문가가 깊이 있는 토론으로 국민에게 진실을 보여주자며 심포지엄을 제안했다.
민족문제연구소도 곧바로 제안을 받아들였으나 양측의 사정으로 심포지엄은 결국 이달 열리게 됐다.
친일파 등 근현대사를 연구해온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판적 관점에서 다룬 백년전쟁을 제작해 공개했고, 보수성향 언론과 학계에서 이를 비판하고 나서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