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개 신문사 기사송고 시스템 마비…“해킹”

대구 2개 신문사 기사송고 시스템 마비…“해킹”

입력 2013-06-25 00:00
업데이트 2013-06-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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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버관리업체가 해킹 당한 듯…신문제작 차질

대구지역 2개 신문사의 집배신(기사작성송고) 시스템이 해킹으로 마비됐다.

매일신문과 대구일보는 25일 오전 10시께 집배신 시스템 마비로 신문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 신문사의 집배신 시스템 서버는 서울에 있는 한 업체가 동시에 관리하고 있다.

이들 신문사는 일단 해킹으로 서울에 있는 시스템 서버 등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오류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스템 복구가 끝나면 해킹을 한 주체나 해킹시도 장소 등을 파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신문은 이날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 기사에서 “해킹을 당해 신문 제작에 차질이 빚어졌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석간인 매일신문은 신문 제작에 차질을 빚었고, 조간인 대구일보는 오는 26일자 신문 발행을 위해 대책을 세우고 있다.

경찰은 집배신 시스템 오류와 관련해 해킹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신고는 없었지만 현장에 수사인력을 보내 피해상황을 확인한 뒤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집배신 시스템의 오류로 기자들은 송고 기사의 입력 여부와 연합뉴스 기사 등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신문사 기자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기사를 송고한 뒤 데스크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없었고 그 이후 접속도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신문사의 집배신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지만 올초 KBS 등의 언론사가 해킹을 당했을 때처럼 홈페이지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 오류가 발생한 시스템 가운데 이메일 확인 기능 등은 정오가 되기 전에 복구됐다.

이들 신문사는 시스템 정상화 때까지 기자들이 취재 현장에서 작성한 기사를 이메일로 데스크에 보내는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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