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정책 홍보’ 국토부 UCC 1만건 조회

‘유쾌한 정책 홍보’ 국토부 UCC 1만건 조회

입력 2013-07-18 00:00
업데이트 2013-07-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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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재조사’ 동영상 유튜브서 화제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이 직접 출연해 만든 유튜브 동영상( UCC)가 공직 사회는 물론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국토부 지적재조사기획단이 지난 5월 중순 제작한 ‘땅도 힐링하나? 유쾌한 지적재조사!(세종청사편)’라는 뮤직 드라마의 유튜브 조회 수가 두 달 만에 1만건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영상에는 전만경 부단장을 비롯한 직원 15명이 출연한다. ‘빙고’라는 노래를 개사, 출연진이 직접 부르고 막춤, 개다리춤, 시건방춤 등 율동을 선보이며 지적재조사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유쾌하고 신명 나게 설명하고 있다.

동영상이 화제가 되는 것은 단지 조회 수 때문만은 아니다. 지적 분야에서 일제강점기의 잔재를 털어내고 100년 만에 한국형 디지털 지적도를 만들기 위한 헌신과 열정, 때때로 만나는 어려움과 기쁨의 순간을 진솔하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딱딱한 정책도 현장 스케치 형식으로 재미있고 생생하게 전달하면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 작품이라는 점에서 빼어난 정책 홍보로 평가받는다.지적재조사기획단은 지난해 4월 출범한 신생 부서로, 여러 부처 공무원들로 구성됐지만 융합과 소통으로 국가사업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동영상 제작 비용은 단체 티셔츠 구입비 25만원이 전부다. 세종청사에서 촬영, 청사 곳곳을 소개하는 이중 효과도 보고 있다.

지적재조사사업은 1조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지적을 최신 디지털 지적도로 재정비하는 것으로 2030년까지 추진된다.

전 부단장은 “지적재조사사업의 의미와 효과를 일반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의 관심 속에 지적재조사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외면받기 쉬운 정책을 재미있게 표현해 국민적 관심을 높였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3-07-1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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