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실종 30대女’ 만난다던 경찰, 변장한 채 군산으로…

‘군산 실종 30대女’ 만난다던 경찰, 변장한 채 군산으로…

입력 2013-07-27 00:00
업데이트 2013-07-27 10: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4일 전북 군산서 실종된 이모(39·여)씨의 행적이 나흘째 묘연한 가운데 이씨가 만나러 갔다던 경찰이 군산으로 잠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에서 “이씨를 만난 적 없다”고 진술하고 25일 종적을 감췄던 정모(40) 경사가 변장을 한 채로 강원도 영월, 대전, 전주을 거쳐 군산으로 잠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경사는 26일 오후 3시쯤 대전 동구 용전동 대전복합터미널 대전-전주행 승강장 근처 폐쇄회로(CC)TV에 모자를 눌러쓴 모습이 포착됐다.

조사 결과 정 경사는 이날 전주행 버스를 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날 오후 6시50분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군산 대야행 버스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 경사가 강원, 대전, 전주를 거쳐서 자신의 연고지인 군산으로 들어간 것 같다”면서 “정 경사의 연고지 등을 중심으로 행적을 뒤쫓고 있다”고 말했다.

정 경사의 차량은 전날 강원도 영월의 한 대학교 인근 다리 밑에서 발견됐다.

차량에서 확보한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삭제된 부분이 발견됐고 영상에는 어둡지만 누군가 삽 형태의 도구를 들고 지나가는 모습이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영상이 찍힌 시각은 오후 9시40분쯤으로 이씨가 실종한 이후인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군산경찰서는 전국 경찰서에 정 경사가 포착된 CCTV 영상을 배포하고 수배령을 내린 상태다.

한편 이씨는 지난 24일 오후 7시50분쯤 군산시 미룡동 자신의 집에서 군산경찰서 소속 정 경사를 만나러 나간 뒤 실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