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는 14일 서울 중앙지검이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해 도박을 한 유명 연예인들을 내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사 대상은 8명이며 개그면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기 연예인들이 대다수로 파악됐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적게는 수백만원부터 많게는 수천만원을 걸고 축구 경기의 승패와 점수를 맞히는 도박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해당 연예인들의 주변 사람들을 불러 자세한 내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와 인터뷰를 한 관계자는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알선해주는 브로커들의 계좌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명 연예인들의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안다”면서 “수천 개의 불법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고, 이 사이트를 통해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 연예인들을 모두 조사하면 그 대상이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검찰은 현재 불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연예인들의 계좌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되면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