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문제 국정조사 촉구’ 범국민대회

‘쌍용차 문제 국정조사 촉구’ 범국민대회

입력 2013-08-24 00:00
수정 2013-08-2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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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는 24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쌍용차 범국민대회를 열고 “쌍용차 해고자를 복직시키고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정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국민대회 조직위원 8천441명은 대회선언문에서 “정치권은 쌍용차 국정조사 시행을 국민 앞에 약속했고 이후에는 쌍용차 회계조작과 기획부도의 증거들이 새롭게 드러났다”며 “이제 즉각 쌍용차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는 2009년이 아닌 현재의 문제이며 노동자의 미래를 결정하는 문제”라며 “이는 쌍용차 정리해고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는 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제 역할 못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조직적으로 재무장해 투쟁해 나갈 것이며 오늘은 그 투쟁의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뒤 ‘박근혜 정부 규탄’ 등의 구호를 외치며 롯데백화점을 거쳐 을지로입구 사거리까지 행진했다. 행진이 2개 차선을 막고 진행되면서 일대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경찰은 광화문 일민미술관 앞 인도를 차단하고 최루액을 뿌리며 시위대를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남성 한 명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위대 중 일부가 원래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이 예정돼 있었다며 광장 진출을 시도했다”라며 “하지만 광화문 광장은 집회 신고가 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진입을 막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최 측 추산 5천여명, 경찰 추산 2천800여명의 노동자들이 범국민대회에 참가했다.

앞서 오후 2시께 금속노조는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본관 앞에서 삼성전자 서비스지회 조합원 기본권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삼성전자서비스가 직접고용의 부담을 피하려고 간접고용으로 위장도급을 하고 있다”라며 “삼성은 무노조 경영과 노동자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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