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40년 만에 가장 더웠다

올여름 40년 만에 가장 더웠다

입력 2013-09-02 00:00
수정 2013-09-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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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각종 기온기록 경신…서울 지난달 1908년來 두번째 높은 27.7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살인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린 이번 여름은 최근 40년 만에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5.4도로 평년보다 1.8도 높았다.

이는 전국적인 기상관측 기록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열대야가 자주 나타난 탓에 평균 최저기온도 21.7도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평균 최고기온은 30.1도로 1973년 이후 두번째로 높았다.

전국에서 일 최고기온이 폭염의 척도인 33도 이상으로 기록된 날은 전국 45개 지점 평균 18.2일로 나타나 1973년 이래 두번째로 많았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과 평균 최고기온도 각각 27.3도와 32.3도로 1973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폭염으로 인해 상당수 관측지점에서 기온 관련 기록이 경신됐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평균 기온이 27.7도로 1908년 이래 두번 째로 높았다.

지난달 9일에는 서울의 최저기온이 27.9도로 관측돼 1994년 8월15일 28.8도, 2012년 8월4일 28.2도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더운 밤으로 기록됐다.

대구의 경우 지난달 9일 하루 평균기온이 32.9도를 기록해 1907년 기상관측 이래 8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올여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했다. 전국 평균 강수량은 567.5㎜로 평년대비 78%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6월 101.1㎜, 7월 302.4㎜, 8월 164.0㎜로 장마전선이 주로 중부지방과 북한에 있었던 7월에 강수가 집중됐다.

기상청은 “7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남부지방까지 확장해 장마전선이 주로 중부지방과 북한을 오르내리면서 강수량의 남북편차가 컸다”며 “이 때문에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는 열대야와 폭염이 잦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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