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어 고문서에 신라는 세계의 끝”

“아랍어 고문서에 신라는 세계의 끝”

입력 2013-09-08 00:00
수정 2013-09-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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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경주엑스포’ 기념 심포지엄

”아라비아어로 된 고대 문서에서 ‘신라를 세계의 끝’으로 간주했다.”

리 레이 중국 상하이 화동사범대 역사학과 교수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기념해 6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수도문화연구회 국제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리 레이 교수는 ‘중국 시안 문화의 역사고찰과 동서 실크로드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유럽에서 중국을 통해 신라로 이어지는 육로와 초원길, 해상 무역로를 통한 실크로드는 모두 경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 심포지엄은 세계수도문화연구회와 경주대 지역발전연구원이 공동 마련한 것으로 ‘동서 고대 수도문화의 만남과 융합발전’을 주제로 열렸다.

이탈리아 로마 고고학연구소 미카엘 테이커먼 박사는 ‘이탈리아 로마 고도문화의 역사적 고찰과 동서 문화교류 조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테이커먼 박사는 “5세기 초 경주의 신라 왕족무덤에서 발견된 부장품 가운데 시리아 등지에서 생산된 유리그릇만 보아도 실크로드로 동서양의 교역이 있었음을 증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자들은 심포지엄에서 이탈리아 로마, 터키 이스탄불, 중국 시안, 경주 등 세계 4대 고대도시들의 동서 문화교류를 고찰하고 경주가 실크로드의 종착지임을 재조명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세계 역사학자, 교수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김일윤 세계수도문화연구회장은 “경주를 세계에 홍보하고 경주가 실크로드의 시·종착지라는 역사적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기획했다”며 “실크로드 연구의 최고 권위자들을 발표자로 참여시켰다”고 설명했다.

세계수도문화연구회는 세계의 천년고도 5곳을 집중 연구해 역사적 가치와 오늘날의 발전상황을 비교·연구하기 위한 연구재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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