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사법연수생 간통사건’ 네티즌 분노

막장 ‘사법연수생 간통사건’ 네티즌 분노

입력 2013-09-11 00:00
수정 2013-09-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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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사법연수원생 불륜 사건이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륜녀 때문에 죽음을 택한 로스쿨생의 억울한 사연’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같은 사법연수생인 A씨와 여성 B씨가 나온다. A씨는 기혼 사실을 숨기고 B씨와 만남을 가졌다. 이후 시간이 흘러 A씨는 B씨에게 자신이 유부남이라 밝혔고 이에 내연녀 B씨는 이혼을 요구했다. A씨가 머뭇거리자 내연녀 B씨는 C씨에게 직접 연락해 남편과 자신의 간통 사실을 폭로했다.

내연녀 B씨는 당당한 태도로 C씨에게 이혼을 종용했다. B씨는 C씨에게 A씨와 만나며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편지, 만나서 했던 일 등을 공개하며 간통 사실을 소문내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한다.

이에 C씨는 정신적 충격에 빠졌고 수면제 없이는 잠을 청할 수 없을 정도의 극도의 불면증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씨의 친정어머니는 사위와 내연녀 B씨의 만남을 끝내기 위해 B씨를 찾아가 “조용히 없던 일로 마무리하고 사태를 끝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고 B씨는 “알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후 오히려 C씨에 대한 협박의 강도가 더욱 강해졌다.

글에 따르면 결국 C씨는 정신적인 충격과 남편에 대한 배신감 등을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 7월 자살하고 말았다.

C씨의 친정어머니는 딸을 잃고 난 후 사위 A씨와 B씨의 행태를 고발하기 위해 B씨가 시보로 일하고 있는 국내 대형 법무법인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A씨와 내연녀 B씨의 신상털이에 나서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사법연수원에 두 사람의 임용을 취소해달라는 진정서를 내겠다고 밝혀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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