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女가 “몸에 좋은 것”이라며 준 음료수, 알고보니…

50대女가 “몸에 좋은 것”이라며 준 음료수, 알고보니…

입력 2013-10-19 00:00
수정 2013-10-19 10: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에서 50대로 보이는 여성이 처음 보는 노인에게 독극물로 추정되는 물질을 마시게 해 의식을 잃게 한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쯤 부산 수영구 A(69·여)씨의 집에서 임씨가 구토를 하고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 B(68·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50대로 보이는 여성이 건넨 페트병에 든 음료를 마신 뒤 실신했다. A씨는 다행히 근처 병원에서 위세척하고 의식을 회복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처음 보는 여자가 찾아와 (가정이 있는) 둘째 아들과 함께 살게 해달라고 해 안된다고 했는데 그 여자가 ‘몸에 좋은 것’이라며 준 음료수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페트병에 든 물질이 독극물인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키 150㎝가량인 문제의 여성을 쫓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 11일 내연녀 문제로 말다툼 끝에 가출한 A씨의 둘째 아들(39)이 이번 사건과 관련됐는지 확인하려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