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증언록 영어·중국어판 12월 출간

위안부 피해 할머니 증언록 영어·중국어판 12월 출간

입력 2013-10-27 00:00
수정 2013-10-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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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은 생존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최고령인 김복득(96) 할머니의 증언록 ‘나를 잊지 마세요’ 영어·중국어판을 오는 12월 중순께 출간한다고 27일 밝혔다.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득(96) 할머니의 증언록 ‘나를 잊지 마세요’.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득(96) 할머니의 증언록 ‘나를 잊지 마세요’.


도교육청은 지난 3월 한글판 증언록을 처음 출간했으며 8월에는 일본어판을 낸 바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을 역사교육자료로 남기고 전 세계가 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역사적 진실을 올바르게 알고 교육하도록 촉구하려는 목적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내 현직 교사와 전문가 10명이 김 할머니의 증언록을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을 마무리한 상태다.

도교육청은 11월 한 달간 국무총리 산하 대일항쟁기위원회와 한국여성사학회 등 외부 전문기관의 감수를 거치고 나서 본격적으로 출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일본어판을 출간한 터라 전문기관의 감수는 쉽게 통과할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영어판 1천부와 중국어판 500부, 그리고 같은 분량의 교사용 지도서를 출판한다.

도교육청은 세계 각국의 교육부 장관, 교육감, 교과서 담당자 등에게 영어와 중국어판 1천 권을 발송할 예정이다.

위안부 문제 및 여성·인권·평화운동 관련 국제비정부기구(NGO)와 유엔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위원회(CESCR) 등 국제기구에도 보내기로 했다.

특히 고영진 교육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진실을 알리고 세계 각국의 올바른 역사교육에 동참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써서 책에 동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도내 각급 학교에 김 할머니의 증언록을 보급,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을 하고 있다.

고영진 교육감은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12월 중순께 영어·중국어판 출판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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