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장 당분간 공석…고검장급 2명 맞바꿔

서울중앙지검장 당분간 공석…고검장급 2명 맞바꿔

입력 2013-12-04 00:00
업데이트 2013-12-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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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검장 길태기, 대검 차장 임정혁…반부패부장 오세인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인선 내년초 가능성

법무부는 4일 신임 검찰총장 취임과 대검찰청 반부패부 출범에 따른 고위 및 중견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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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전보 발령된 임정혁 서울고검장(왼쪽)과 서울고검장으로 전보 발령된 길태기 대검 차장. 연합뉴스
4일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전보 발령된 임정혁 서울고검장(왼쪽)과 서울고검장으로 전보 발령된 길태기 대검 차장.
연합뉴스
다만 고검장급 2명의 자리만 맞바꾸는 ‘원포인트’ 형태로 인사 폭은 최소화했으며 관심을 모았던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는 당분간 비워두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날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임정혁(57·사법연수원 16기) 서울고검장을, 서울고검장에 길태기(55·〃 15기) 대검 차장을 각각 전보 발령했다.

지난해 12월4일에도 대검 차장과 서울고검장, 대검 중수부장과 전주지검장만 맞바꾸는 ‘원포인트’ 고위간부 인사가 이뤄진 바 있다.

법무부는 또 대검 중앙수사부가 폐지되면서 신설한 반부패부의 첫 부장(검사장급)에 오세인(48·〃 18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임명했다. 그는 대검 ‘검찰 특별수사체계 개편 TF’를 이끌어왔다.

차장검사급인 이동열 특별수사체계 TF팀장은 대검 검찰연구관으로 발령났다.

TF에서 파견 근무해왔던 이두봉 대구지검 부장검사와 조상준 대검 연구관은 각각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과 수사지원과장으로 임명됐다.

고검장 2자리를 제외하고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 인사는 이번에 발표되지 않았다. 향후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김진태 검찰총장의 논의 등을 거쳐 인사 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중앙지검은 윤갑근 1차장검사의 직무대행 체제로 유지된다.

주요 사건 수사 대부분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의 검사장(고검장급)에는 국민수(50·16기) 법무부 차관과 이득홍(51·16기) 대구고검장, 김경수(53·17기) 대전고검장, 박성재(50·17기) 광주고검장, 김수남(54·16기) 수원지검장, 최재경(51·17기) 대구지검장 등 연수원 16∼17기 5∼6명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고위간부 인사는 인사권자의 판단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그 시기가 연내가 될지 아니면 내년 초나 2월 정기인사 시점에 임박해 이뤄질지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수봉 법무부 검찰과장은 “이번 전보 인사는 새롭게 취임한 검찰총장의 원활한 지휘권 행사를 도모하고 대검 반부패부를 신속하게 출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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