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취임 후 첫 기관장 토론회…고검장·지검장 23명 참석

김진태 신임 검찰총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검사장급 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검찰 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한다.

대검찰청은 6일 서울 서초구 대검 본관에서 전국 검사장급 기관장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검찰 위기의 원인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전국 5대 고검장, 18개 지검장이 모두 참석한다.

다만 서울중앙지검의 경우 조영곤 검사장 사퇴 이후 공석인 점을 감안해 윤갑근 1차장검사가 대신할 예정이다.

임정혁 대검 차장검사와 참모부서장들도 토론회에 배석한다.

참석자 전체토론에 이어 각 주제별·지역별 분임토론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와 병행해 김진태 총장은 각 기관장들을 개별 면담해 검찰 개혁 및 위기 극복방안에 대한 일선 의견을 청취한다.

대검 관계자는 “최근 검찰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태 및 상황과 관련해 조직 내 침체 분위기를 일소하고 심기일전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검찰 위기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동욱 전 총장 중도 퇴진 이후 중단됐던 검찰개혁안도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대검은 채 총장 취임 이후 검찰개혁심의위원회를 구성한 뒤 위원회 논의사항을 토대로 각종 개혁안을 추진 중에 있다.

위원회는 그러나 마지막 안건인 상설특검 설치방안 논의를 앞두고 현재 활동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총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국 고검장 및 지검장이 한 자리에 모이는데다 김 총장과의 개별 면담도 예정돼 있는 만큼 검찰 인사 방향이 이 자리에서 논의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