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맛보기? 서울 한때 - 8.9도까지 떨어져

동장군 맛보기? 서울 한때 - 8.9도까지 떨어져

입력 2013-12-13 00:00
수정 2013-12-1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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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눈 온 뒤 기온 ‘뚝’…올겨울 들어 가장 추워

13일 오전 서울과 경기도 지방은 전날 눈이 내리고 나서 밤사이 기온이 곤두박질 치면서 강추위가 맹위를 떨쳤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오전 7시 40분∼8시 영하 8.9도까지 내려가 올겨울 가장 추웠다.

13일 오전 출근길 시민이 꽁꽁 얼어붙은 서울 종로구 이화마을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출근길 시민이 꽁꽁 얼어붙은 서울 종로구 이화마을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겨울철에는 일출 직후 가장 기온이 낮다. 이날 서울의 일출 시각은 오전 7시39분이다.

오전 9시 넘어서는 바람도 초속 3∼4m로 불어 체감기온은 영하 13도 밑으로 내려갔다.

오전 10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7.3도, 체감온도는 영하 13.6도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다른 지역은 인천 영하 6.5도, 수원 영하 5.0도, 철원 영하 10.4도, 대관령 영하 11.6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서울·경기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전날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 도로면이 미끄러우니 빙판길 보행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매서운 추위가 온 것은 중국 북동 지방 상층으로부터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내려온데다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밤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경기도 북부와 강원도 영서지역, 충청북도 일부 지역에 대해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낮에도 중부와 남부 내륙 일부 지역은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춥겠다.

대전과 서산 등 충청남도와 군산 등 전라북도 일부 지역에는 눈이 내렸으며, 충남 일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충청도와 전라도에서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4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충청도 2∼7㎝,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도 1∼5㎝, 경기 남부·경북 서부 내륙·울릉도·독도 1㎝ 내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15일까지 이어지다가 16일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점차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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