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운 플리즈~” 외국어 특기 경찰 파출소에도 배치

“싯다운 플리즈~” 외국어 특기 경찰 파출소에도 배치

입력 2013-12-22 00:00
수정 2013-12-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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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영등포·가리봉동·시흥 대상…警, 관련규칙 개정

경찰이 증가하는 외국인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외국어 특기가 있는 경찰관을 파출소까지 확대 배치한다.

경찰청은 22일 외사 분야 특별 채용자의 의무 복무지 대상을 지구대·파출소까지 확대하도록 ‘외사요원 관리규칙’(훈령)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사 분야 특채 경찰(외사 경찰)은 외국어 능력을 검증받아 순경으로 특채된 경찰관으로 1983년부터 선발해왔으며 현재 218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채된 경찰은 5년간 자신의 전공 분야에 맞는 특정 부서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하는데, 외사 경찰의 의무 근무지는 경찰서 외사 관련 부서로만 한정돼 있다.

경찰은 훈령 개정을 통해 서울 용산과 영등포, 가리봉동, 경기도 시흥 등 외국인 밀집 지역의 지구대와 파출소에도 외사 경찰을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지구대 등에는 외국인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27개국 전화통역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일부에는 민간인 통역요원이 활용되고 있지만 증가하는 외국인 범죄에 대응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경찰은 아울러 외국인이 많은 지역에 있는 경찰서의 일반 형사 부서에도 필요한 경우 외사 경찰을 보내 외국인 관련 범죄 수사에 활용키로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를 저질러 검거된 외국인은 2008년 6천679명에서 작년 1만720명으로 60% 이상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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