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사는 이유…16.7% “교육 때문에”

서울 강남구 사는 이유…16.7% “교육 때문에”

입력 2013-12-26 00:00
업데이트 2013-12-26 08: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60% 가구소득 500만원 이상…가구주 65.6% 대졸

서울 강남구 주민 여섯 명 중 한 명은 교육 때문에 현재 거주지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구 가구 약 60%는 월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3 강남구 사회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9월 2∼16일 2천개 표본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 5천여명을 대상으로 면접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강남구 가구의 소득은 ‘500만∼1천만원 미만’이 50.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천만원 이상 소득층은 7.1%, 300만원 미만은 16.8%로 조사됐다.

직업은 10명 중 3명(29.5%)이 ‘사무종사자’이고 ‘주부’(19.4%), ‘학생’(16.7%)이 뒤를 이었다.

만 15세 이상 강남구민 중 여성은 52.6%로, ‘주부’가 36.7%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 역시 서울시 전체와 비슷하게 네 가구 중 한 가구(26.2%)는 1인 가구였다.

가구주의 65.6%는 대졸 학력이고 54.6%는 ‘유자녀 가구’였다. 유자녀 가구 비중은 지난 2011년 조사 때의 76.4%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사는 곳은 아파트(57.6%)가 반이 넘었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이유를 묻자 16.7%는 교육여건을 일 순위로 꼽아, 자녀 교육을 이유로 강남구를 선택한 주민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옛날부터 살아와서’라는 대답이 30.6%로 가장 많았고 ‘사업상 또는 직장 때문에’가 20.2%였다.

강남구 주민의 평균 거주기간은 16년이고 약 4명 중 1명은(23.1%) 25년 이상 장기거주자였다.

10명 중 8명 이상은 10년 후에도 강남에 살고 싶다고 했다.

가계에 가장 부담이 되는 지출항목으로 ‘교육비’(22.8%), ‘주거비’(16.9%), ‘식비’(16.3%), ‘경조사비’(14.1%)순으로 꼽았다.

갑자기 물가가 크게 오르면 먼저 지출을 줄일 항목으로 ‘식료품/비주류 음료비’(22.1%)와 ‘의류/신발비’(20.2%)라는 답이 많았다.

강남구 10가구 중 9가구는 디지털TV(92.0%), 스마트폰(88.7%), 컴퓨터(87.5%)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조사와 견줘 디지털TV 보유율은 다소 증가한 반면(85.8%→92.0%), ‘일반전화’(88.5%→53.0%)와 ‘스마트폰을 제외한 이동전화’(73.1%→20.7%) 보유율은 35%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주된 여가활동은 ‘TV 또는 비디오(DVD) 시청’(39.1%)이었고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10.8%), ‘문화예술 관람’(10.3%), ‘운동’(10.3%), ‘여행, 야외 나들이’(9.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사회조사는 지난 2007년부터 2년마다 실시하며 올해가 4회째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