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광화문 연말이면 지하로 연결…상권 변동 전망

종각∼광화문 연말이면 지하로 연결…상권 변동 전망

입력 2015-01-11 10:13
업데이트 2015-01-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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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book street’ 등 조성…유동인구 수만명 될 듯

올해 연말이면 종각부터 광화문까지 지하로 한 번에 연결되는 가운데 이 지역 상권에도 변동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종로구는 2008년부터 추진해온 종각∼광화문 지하 연결 공사가 연말이면 전 구간이 완공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크게 ▲ 광화문역과 종각역 간 연결로(240m) 설치 ▲ 종각역 확장 ▲ 각 지구 연결 지하로 설치 ▲ 전통미를 살린 지상 보행로와 공원 조성으로 구성된다.

가장 큰 변화는 광화문역부터 르메이에르빌딩 앞에 신설될 중앙공원까지와 GS본사부터 종각역까지가 지하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종로구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시민 입장에선 지하철역과 지하철역 사이를 지하로 이동해 바로 환승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일 것”이라며 “특히 날씨와 관계없이 빌딩에서 바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상권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종로구는 현재로선 지하도에 상가를 개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유동인구가 지하로 유입되기 시작하면 상가가 형성될 수밖에 없는데다 상가번영회 등도 대규모 상가 조성을 요구하고 있다.

종로구도 광화문 일대에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같은 대형서점이 많은 점을 이용해 지하로에 ‘북 스트리트(book street)’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설이 들어서면 카페나 음식점 등 상업 공간도 조성될 수밖에 없어 지상 상인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지상 곳곳에 역사문화공원과 보행로를 조성할 예정이라 지상 상권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KT가 이달 말 청진동 신사옥에 입주하면 KT 구사옥과 신사옥·그랑서울·종각역까지 우선 지하로 연결될 예정이다.

종로구는 전 구간이 완공되면 지하 유동인구가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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