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드라마 ‘펀치’ 봤다…검찰 모습 부끄러워”

홍준표 “드라마 ‘펀치’ 봤다…검찰 모습 부끄러워”

입력 2015-02-20 16:22
업데이트 2015-02-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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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검사’로 이름을 날렸던 검사 출신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검찰의 자성과 분발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설 연휴인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과 관련된 SBS TV 드라마 ‘펀치’에서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이 부패와 부정의 상징으로 묘사돼 이 시대의 검찰상을 적나라하게 그려놓은 것을 본 일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 공권력이 이런 모습이 되면 나라가 무너진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방송 드라마가 허구와 막장으로 치닫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 드라마이긴 해도 너무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면서 “하긴 벤츠 여검사에 그랜저 부장검사, 피의자 부인을 검찰청사 내에서 간음한 검사까지 있었으니 검찰로서도 할 말이 없겠다”고 검찰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가 검사로 재직할 때는 검사는 약자를 도와주고 권력과 싸우는 정의의 상징으로 드라마에서 묘사가 됐는데, 최근 검찰의 모습은 부끄럽기 한이 없다”고 선배 검사로서의 안타까운 심경을 피력했다.

홍 지사는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인 1993년 슬롯머신 업계 비호세력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계 실력자들을 구속해 주목을 받았다.

이 사건을 소재로 한 SBS TV 드라마 ‘모래시계’가 1995년에 방영돼 인기를 끌면서 일약 스타 검사로 부상해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SBS TV 드라마 ‘펀치’는 검찰 내 권력 암투와 사건 비리 등을 다뤘으며,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해 2월 17일까지 19부작으로 방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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