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소주>소주>맥주 순 고열량
안 그럴 것 같지만 맥주보다 소주의 열량(칼로리)이 더 높다. 특히 달콤하면서도 순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과일맛 소주’는 열량이 높고 당(糖)이 너무 많아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과일맛 소주 한 병을 마시면 밥 한 공기 이상의 열량에다 콜라 한 캔과 비슷한 당을 섭취하는 셈이다.밥 한 공기(200g) 열량은 272㎉다. 과일맛 소주나 일반 소주는 1병만 마셔도 밥 한 공기의 1.3배에 이르는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과일맛 소주 중에서는 자몽에이슬 1병당 열량이 402㎉로 가장 높았다. 이어 C1블루자몽(389㎉), 상콤달콤 순한 참 유자(363㎉) 등이 뒤를 이었다. 소주 중에서는 참이슬 후레쉬와 처음처럼 부드러운이 348㎉, 맥주 중에서는 아사히가 145㎉로 열량이 가장 높았다. 홍준배 식의약안전팀장은 “알코올은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면서 단백질 등 다른 열량원이 쓰이는 걸 막고 혈액 내 포도당을 근육이나 간에 저장시키면서 공복감을 느끼게 해 안주를 먹게 하는 등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6-01-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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