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재배치설 주목…與 추가공모에 일부 예비후보 이동

후보 재배치설 주목…與 추가공모에 일부 예비후보 이동

입력 2016-03-07 09:58
수정 2016-03-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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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일부 지역구 후보자를 추가로 공모하자 몇몇 예비후보의 지역구 이동이 시작됐다.

여당 예비후보들 사이에서는 후보 재배치설을 주목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5일부터 7일까지 지역구 후보자를 추가로 공모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선거구 조정이 있는 중·영도, 서·동구, 북·강서갑·을, 해운대갑·을, 기장군 등 7곳이 포함됐다.

추가 공모가 시작되자 해운대갑 공천을 노리던 김미애 변호사가 해운대을에 공천신청을 하고 면접에 참여했다.

이 지역은 배덕광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으로 허옥경 전 구청장과 김태호 최고위원의 보좌관인 이창진 예비후보 등이 공천 경쟁을 벌이는 곳이다.

여성이나 장애인 우선 추천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북구 덕천2동을 편입하면서 선거구가 조금 확대된 북·강서갑 선거구에는 박에스더 행복파트너스 대표가 추가 신청했다.

그는 최근까지 북·강서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해왔다.

일부 후보의 추가 이동까지 예상되면서 부산지역 예비후보들 사이에서는 후보 재배치설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당 일각에서는 공천권에서는 멀어졌지만 석동현 변호사 등 경쟁력 있는 후보를 다른 지역에 보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

일부 예비후보는 당 핵심관계자로부터 이런 제안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빠듯한 경선 일정 탓에 재배치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었다.

한 유력 예비후보 측은 “재배치 제안이 오더라도 그동안 지역 주민과 한 약속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배치 논의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한 현역 의원은 “일부 이동 사례는 여성우천 추천을 노리고 일부 예비후보가 지역구를 옮겨 공천을 신청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이제 와서 재배치를 논의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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