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소득 낮을수록 “전쟁나면 총 들고 나갈 것”

가구소득 낮을수록 “전쟁나면 총 들고 나갈 것”

입력 2016-03-30 09:52
수정 2016-03-30 09: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보훈처 의식조사…학력수준 높을수록 지원의향 낮아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전쟁이 나면 총을 들고 싸우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이 비율이 높았다.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11월 전국 1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5 나라사랑 의식 지수’ 설문조사한 결과 참여자 72.1%가 “전쟁이 발발하면 우리나라를 위해 싸우겠다”고 응답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싸우겠다는 응답은 50대에서 83.5%로 가장 높았고,60대 이상이 81.5%로 뒤를 이었다. 반면 20대는 50.7%,30대는 59.6%로 나타났다. 보훈처는 “50,60대 이상 연령층에서,자영업자들이 국가 위기시 극복을 위해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높았다”고 말했다.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전쟁 발발시 지원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보훈처는 또 “병역의무를 가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전쟁 발발시 지원 의향이 높게 나타났고,직업별로는 농·임·어업,자영업자가 상대적 높았다”면서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지원 의향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 위기 때 극복을 위해 동참하겠다는 응답도 80.0%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공직선거에 참정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국민이 10명 중 8명(80.7%)에 달했다. 하지만 4·13 총선 투표율에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참정권을 행사하겠다는 응답은 60대 이상(89.5%),50대(85.7%),40대(83.9%),20대(78.3%),30대(63.7%)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 나라사랑 의식 지수’는 78.1점으로, 2014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50대와 6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나라사랑 지수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고 보훈처는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