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관악경찰서 염산테러…얼굴에 염산 맞은 경찰관 중상

(2보)관악경찰서 염산테러…얼굴에 염산 맞은 경찰관 중상

조용철 기자
조용철 기자
입력 2016-04-04 09:52
업데이트 2016-04-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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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8시 45분쯤 서울 관악경찰서 사이버팀 복도 앞에서 괴한이 뿌린 염산으로 추정되는 약품을 경찰관 4명이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모(37·여)씨는 이날 오전 8시 45분 과도를 들고 사무실에 찾아가 박모(43) 경사에게 이야기를 나누자면서 복도로 끌고 나갔다. 박 경사 외 3명의 경찰관이 함께 나가자 전씨는 갑자기 보온병에 들어 있던 액체를 박 경사의 얼굴에 뿌렸다. 경찰들이 전씨에게 액체의 정체를 묻자 염산이라고 말했다.

박 경사는 화장실에서 바로 얼굴을 씻어냈고 중앙대 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얼굴의 3분의 2 이상에 액체가 묻은 상태였고, 3도 화상을 입었다. 액체가 튄 나머지 3명의 경찰도 병원에 갔지만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4년전 이곳에서 박 경사에게 수사를 받았던 피의자로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액체에 대해 화장실 청소용 염산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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