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안 해수면 상승…목포 ‘경계’·영광 ‘주의’

전남 해안 해수면 상승…목포 ‘경계’·영광 ‘주의’

입력 2016-10-18 17:35
업데이트 2016-10-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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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발생한 해수면 상승 피해는 없어

전남 바닷가의 해수면 높이와 조차가 18일 백중사리 수준을 웃도는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해안가 주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이날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의 실시간 관측자료에 따르면 오후 4시 7분 전남 목포시 조위관측소에서 516㎝의 최고 조위를 기록해 현재 ‘경계’ 단계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역별 해수면 높이를 고려해 관심, 주의, 경계, 위험 등 4단계로 조위 수준을 분류하고 있다.

영광은 오후 4시 12분께 732㎝를 기록해 ‘주의’가 발령됐다.

흑산도는 오후 4시 12분 375㎝로 이날 최고치를 보여 ‘관심’ 단계가 내려졌다.

고흥은 오전 10시 46분께 397cm를 기록, 오후 10시 55분께에는 조위가 349cm까지 오를 전망이다.

여수는 오전 10시 26분 374cm를 기록했고, 오후 10시 38분에 334cm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남 해안은 17∼18일 해수면 상승 기간에 평소보다 2.6∼4.3m 조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까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7일 오전 3시 15분께 전남 신안군 압해면 학교리 방조제 인근 0.1ha 농경지에 해수가 유입되는 피해를 보았다.

그러나 이번 농경지 해수 유입은 해수면 상승과는 무관하게 방조제의 배수관문이 고장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석 현상은 달과 태양이 바닷물을 당기는 인력에 의하여 발생하는데, 지구와 달·태양과의 거리가 가깝고 천체가 일직선 상에 위치할수록 조석 차가 커진다.

이달 17∼18일에는 지난 8월 백중사리 때보다 지구와 달의 거리가 9천여㎞ 가까워지고, 달-지구-태양이 거의 일직선 상에 놓여 기조력이 크게 나타나 올해 최대 조차를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해수면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 ‘실시간 고조정보 서비스’ 누리집(www.khoa.go.kr)을 통해 전국 33개 지점의 실시간 해수면 높이와 고조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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