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그러니 놓인 최순실 시의 명품구두 한 짝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출석 도중 벗겨진 최 씨의 신발이 출입문 인근에 덩그러니 놓여있다. 2016.10.31 연합뉴스
최씨는 이날 오후 3시쯤 검찰에 출석했다.
최씨는 아무 말 없이 청사 안으로 직행했다. 최씨는 이날 모자를 쓰고 목도리로 얼굴을 가리며 모습을 드러낸 뒤 흐느꼈다.
최씨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면서 “국민 여러분 용서해주십시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씨는 이날 검찰청사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신발 한 쪽이 벗겨졌다.
최씨의 신발은 명품 브랜드 신발이었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이 신발은 매장에서 약 72만원에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네티즌들은 “내 세금으로 명품을 사입다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정말이네 ㅋㅋㅋㅋㅋ”라며 비꼬기도 했다.
또 최씨를 신데렐라에 빗댄 ‘순데렐라’라는 댓글도 많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명품 브랜드 이름을 빗대 “오늘 검찰 조사는 ‘구라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