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춘 “안종범, 대통령에게 최순실 얘기 하지마라…‘금기’다”

정동춘 “안종범, 대통령에게 최순실 얘기 하지마라…‘금기’다”

입력 2017-01-24 13:44
업데이트 2017-01-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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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자신은 최순실 알고 싶지 않다는 의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순실씨 얘기를 하는 건 금기”라고 말했다고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법정에서 증언했다.

정씨는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와 안 전 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안 전 수석이 ‘대통령에게 최 여사 얘기를 하지 마라. 그것은 금기다’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VIP(대통령)한테 (최씨 얘기를) 하는 것도 금기고, 자신은 그 부분에 관여하고 싶지 않고, 알고 싶지 않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정씨는 검찰이 “안 전 수석도 최씨 존재는 알지만, 자신이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느냐”고 묻자 “듣는 사람에 따라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정씨는 다만 안 전 수석이 왜 박 대통령에게 최씨 이야기를 하는 게 금기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정씨 등과 통화할 때 최씨를 잘 모르는 사람으로 행동했다.

그러나 미르·K재단 통합 문제가 불거졌을 때 정씨와 통화하며 자연스럽게 ‘최 여사’라고 언급한 것으로 드러나 ‘알면서도 모른 척’한 것이란 비판이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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