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어린이집서 생후 7개월 여아 뇌출혈…경찰 수사

가정어린이집서 생후 7개월 여아 뇌출혈…경찰 수사

입력 2017-01-24 17:42
업데이트 2017-01-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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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두 차례 넘어졌다는 진술 확보…관계자 입건 검토”

경기 성남의 한 가정어린이집에서 돌보던 7개월 된 영아가 뇌출혈 증세를 보였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께 성남시 수정구 소재 A가정어린이집에서 생후 7개월 된 여아가 몸이 축 늘어지는 등 뇌출혈 증세를 보이는 것을 보육교사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다.

아이는 지난 8일 A어린이집에 입소해 열흘 만에 이 같은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아이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병원으로 옮겨진 지 일주일째인 현재까지도 이상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병원 측은 아동학대를 의심, 아이의 부모에게 알려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를 상대로 경위 조사에 나섰다.

보육교사는 “분유를 먹은 아이가 한두 번 토를 하더니 몸이 축 늘어지고 얼굴이 창백해져 병원으로 옮겼다”며 “그 전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나, 평소보다 더 칭얼대기는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8일을 기점으로, 3∼4일 전과 14일 전 각각 아이에게 뇌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병원 진단에 따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라며 “아이가 A어린이집 직전에 다니던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A어린이집 보육교사로부터 병원에 옮겨지기 이틀 전 아이가 뒤로 두 차례 넘어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어린이집 관계자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가정어린이집 내부 CC(폐쇄회로)TV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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