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순실 미얀마 대사 추천, 이재용 수사와 무관”

특검 “최순실 미얀마 대사 추천, 이재용 수사와 무관”

입력 2017-02-01 17:21
업데이트 2017-02-01 17: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개입 의혹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수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씨의 미얀마 ODA 개입 의혹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상태로서는 관계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얀마 ODA 사업에서 이권을 챙기려고 시도한 혐의를 받는 최씨는 작년 5월 유재경(58) 주미얀마 대사 임명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사가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점에서 이 사건이 삼성 수사에도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유 대사는 지난달 31일 특검 조사에서 ‘최씨를 여러 차례 만났고 최씨의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이 특검보는 별도의 공지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 여부 및 시기, 기소에 대한 사항은 현재 결정된 바 없고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 대해서도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달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 측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혐의 소명 부족 등을 이유로 기각했다.

특검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