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타이완 여대생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14일 입국했다가 보름 넘게 연락이 닿지 않아 대사관 역할을 하는 타이완 대표부 신고로 소재 파악에 나선 타이완 여대생 지앙 윈(江芸儀·19)씨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4일 밝혔다.
지앙씨는 “한국에서 일을 배우고 오겠다”며 지난달 14일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종적을 감췄다. 그의 모친은 지앙씨와 연락이 끊기자 같은 달 25일 대만 당국에 실종 신고를 했다. 주한 대만대표부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관할서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곧바로 소재 파악에 나섰다.
이같은 소식은 대만 현지 언론을 포함해 국내외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퍼졌다. 하지만 실종된 줄 알았던 지앙씨는 지난달 15일 보이스피싱 범행에 연루된 혐의로 경기북부경찰청에 붙잡혀 의정부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장 씨와 함께 국내에 있던 또 다른 대만 여성도 같은 혐의로 경기 군포서에 검거돼 구속된 상태다.
종로서 관계자는 “수사중 구속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확한 사건개요는 확인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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