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딸 사랑한다” “여보 수고했어요” 지금 말해 보세요

“아들·딸 사랑한다” “여보 수고했어요” 지금 말해 보세요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7-10-08 22:32
업데이트 2017-10-0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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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이 듣고 싶은 말 조사

가족이나 친구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서울시민은 “사랑해”, “수고했어”,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시민 1100명(15~64세)을 대상으로 ‘서울시민 마음알기’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듣고 싶은 말 1위는 “사랑해”(18.5%)였다. 이어 “수고했어”(7.9%), “잘하고 있어”(7.6%), “감사합니다”(6.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세대별로는 20~30대 여성을 제외하고 “사랑해”가 가장 듣고 싶은 말 1위를 차지했다. 20~30대 여성은 “잘하고 있어”를 제일 듣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런 말을 듣고 싶은 상대는 배우자(28.0%)가 1위였다. 이어 부모(20.5%), 자녀(16.1%), 연인(9.3%), 친구(6.6%)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은 1·2·3위인 배우자(24.9%), 부모(21.7%), 자녀(19.7%) 등의 응답률 차이가 작았다. 반면 남성은 배우자(31.2%)와 부모(19.4%), 연인(12.9%), 자녀(12.4%) 등 응답률 차이가 컸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여성은 ‘자녀’, 남성은 ‘배우자’를 많이 꼽았다.

‘요즘 가장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을 물어본 결과는 배우자(25.0%), 친구(24.5%), 자녀(15.8%)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1위가 친구(25.3%), 2~3위는 자녀(19.9%)·배우자(18.1%)였다. 남성은 1위가 배우자(32.1%)였고, 2~3위는 친구(23.8%), 자녀(11.6%)로 나타났다. 50~60대 여성이 얘기하고 싶은 상대 1위로 자녀를 꼽은 데 비해 남성은 배우자와 대화하고 싶어 했다.

가장 많이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 1위는 가족생활(43.7%)이고, 연애·결혼(15.8%), 취업·이직(10.6%), 문화(8.8%)가 뒤를 이었다.

‘더 나이 들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은 것’을 주관식으로 물었더니 연령대·성별을 불문하고 압도적으로 여행(58.1%)이 꼽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7-10-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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