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상습 폭행’ 부산대병원 교수 직위해제

‘전공의 상습 폭행’ 부산대병원 교수 직위해제

이혜리 기자
입력 2017-10-26 19:18
업데이트 2017-10-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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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의혹을 받는 부산대병원 교수가 직위 해제됐다.
부산대병원에서 지도교수가 전공의 11명을 온몸에 피멍이 들 정도로 2년간 상습 폭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유 의원이 공개한 피해 전공의 모습. 2017.10.23 유은혜 의원실 제공
부산대병원에서 지도교수가 전공의 11명을 온몸에 피멍이 들 정도로 2년간 상습 폭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유 의원이 공개한 피해 전공의 모습.
2017.10.23 유은혜 의원실 제공
부산대병원은 26일 전공의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A(39) 교수를 직위 해제했다.

지난 24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가 반려된 A 교수는 직위해제로 진료·수술 업무에서 배제된 채 대학 측의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5일 부산대병원을 방문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은 전공의 폭행이 발생한 2015년 고충처리 접수·처리 내역 등의 자료를 병원 측으로부터 받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공의들이 A 교수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알렸지만 정형외과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덮고 병원에 정식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보건소는 지난 24일 국감에서 불거진 대리 수술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선다.

한 보직 교수가 4번의 출장 동안 7번의 수술을 했다는 내용의 자료를 확보하고 이 과정에서 A 교수가 보직 교수 대신 수술을 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폭행 피해를 본 전공의 11명과 A 교수를 차례로 불러 진술을 듣고 대리 수술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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