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불꽃’ 성화 세계자연유산 제주도 봉송 시작

‘평창의 불꽃’ 성화 세계자연유산 제주도 봉송 시작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11-02 07:19
업데이트 2017-11-0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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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제주 시가지 21.4㎞ 달려…기마봉송 이색행사도

88 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제주에서 열정의 불꽃으로 타오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의 염원을 담은 ‘평창의 불꽃’은 2일 온 도민의 환영 속에 도내 주요 관광지 등에서 이틀 일정의 봉송길에 오른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인 제주에서는 이날 낮 12시 36분께 제주공항에서 성화봉송 일정이 시작된다.

첫날 성화봉송은 총연장 21.4㎞ 거리에서 이뤄진다. 가수와 제주도 자생단체 회장, 회사원, 아르바이트생, 제주 거주 외국인 등이 주자로 나선다.

주자 85명이 200m씩 총 18.1㎞를 뛰고, 나머지 구간은 차량 등으로 봉송할 예정이다.

제주 첫 주자는 걸그룹 아이오아이 김소혜가 맡았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전기차를 타고 성화를 200m가량 봉송한다.

이어 방일리공원∼마리나 사거리∼제주종합경기장∼제주시 하나로마트 등을 거치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올림픽 열기를 전한다.

제주은행 연삼로지점 사거리∼수협은행 일도지점 구간 고마로 0.8㎞는 말을 타고 봉송해 볼거리를 선사한다.

고마로는 조선 시대 수백 마리의 말떼를 방목했던 고마장(雇馬場)이 있던 곳이다. 현재는 거리에 말 모형과 말발굽 형태의 조명이 상징적으로 설치됐고 해마다 말(馬)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기마봉송은 일도2동 민속보존회 풍물패가 선두에 서고 그 뒤로 자치경찰 기마대 3명이 제주은행 연삼로지점 사거리에서 성화봉송 주자에게 불꽃을 넘겨받아 성화를 옮긴다.

이후 성화는 12명의 주자를 거쳐 ‘제주도의 푸른밤’을 지새울 제주시 탑동해변공원으로 옮겨진다.

탑동공원에 설치된 성화대에 오후 6시께 ‘평창의 불꽃’이 옮겨지면 포토타임과 함께 환영행사가 진행된다.

축하행사는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주제로 제주 전통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공연으로 마련된다.

주자가 성화를 들고 뛰는 구간에서는 성화가 지나는 동안 편도 2차로의 경우 전면 통제되고 3차로는 2차로만 통제된다.

제주공항∼CU제주한라대점은 낮 12시 16분∼오후 1시 23분, CU제주한라대점∼마리나 사거리 구간은 오후 2시 32분∼오후 3시 35분께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또 제주종합경기장∼제주하나로마트 구간에서는 오후 3시 50분∼오후 5시 2분, 제주하나로마트∼제주은행 연삼로지점은 오후 5시 32분∼오후 5시 44분 교통통제 시간이다.

기마봉송이 펼쳐지는 제주은행 연삼로지점에서 인제사거리까지는 오후 5시 44분부터 오후 5시 54분까지 10분가량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이어 인제사거리에서 탑동광장까지 이동하는 오후 6시 30분까지 이 구간에서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성화는 3일 오전 이틀째 봉송행사가 시작되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신라호텔까지 차량으로 옮겨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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