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수원시 신대저수지와 용인시 청미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가운데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염성이 약하고 폐사가 일어나지 않는 저병원성 AI 바이러스와 달리 고병원성은 가금류에 치명적이어서 고병원성으로 밝혀지면 농가에서 기르는 수십만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6일 수원·용인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수원 신대저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바이러스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중간검사결과 H5형 바이러스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이런 검출통보를 받고 나서 검출지점에서 반경 10㎞ 이내에 있는 가금류 사육농장 10곳(닭 965마리)에 3주간 가금류 외부반출을 금지하고, 매일 가금류 농가를 소독하고 있다.
또 시민들에게 AI 발생 사실을 알리고, 신대·서호저수지와 원천리천 주변에 시민들의 통행자제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수원시에는 가금류를 1만마리 이상 사육하는 전업농가가 없이 소규모 농가가 100여 마리씩 키우고 있다.
수원 원천리천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결과가 나오려면 3∼5일이 소요되는데 아직 수원시에 검사결과가 통보되지 않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종란검사가 진행 중인데, 검사가 오래 걸리는 것으로 미뤄 저병원성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농림부로부터도 저병원성일 가능성이 크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수원시에서는 지난 2014년 2월 1일 화서동 농촌진흥청 내 소하천에서 폐사한 큰기러기에서 고병원성 AI(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다행히 반경 10㎞ 안에 가금류 농가가 없어 가금류를 살처분하지는 않았다.
용인시에서도 지난달 31일 청미천에서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비상방역을 하고 있다.
용인시는 검출지점 반경 10㎞ 이내에 있는 닭 사육농가 43곳과 청미천 주변에 매일 하루 두 차례씩 방역 소독을 하고, 사육 닭의 외부반출을 금지했다.
다행히 이들 농가에는 입식된 닭이 없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용인시도 수원시처럼 고병원성 검사결과가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저병성원으로 판정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용인시에서는 지난해 12월 13일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인해 81만9천마리의 닭을 살처분한 바 있다.
용인시 축산과 관계자는 “고병원성 AI로 판정될 가능성에 대비해 소독과 가금류 이동제한 등 모든 방역조치를 이미 다 취해놓았다”면서 “저병원성으로 검사결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전염성이 약하고 폐사가 일어나지 않는 저병원성 AI 바이러스와 달리 고병원성은 가금류에 치명적이어서 고병원성으로 밝혀지면 농가에서 기르는 수십만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6일 수원·용인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수원 신대저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바이러스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중간검사결과 H5형 바이러스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이런 검출통보를 받고 나서 검출지점에서 반경 10㎞ 이내에 있는 가금류 사육농장 10곳(닭 965마리)에 3주간 가금류 외부반출을 금지하고, 매일 가금류 농가를 소독하고 있다.
또 시민들에게 AI 발생 사실을 알리고, 신대·서호저수지와 원천리천 주변에 시민들의 통행자제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수원시에는 가금류를 1만마리 이상 사육하는 전업농가가 없이 소규모 농가가 100여 마리씩 키우고 있다.
수원 원천리천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결과가 나오려면 3∼5일이 소요되는데 아직 수원시에 검사결과가 통보되지 않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종란검사가 진행 중인데, 검사가 오래 걸리는 것으로 미뤄 저병원성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농림부로부터도 저병원성일 가능성이 크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수원시에서는 지난 2014년 2월 1일 화서동 농촌진흥청 내 소하천에서 폐사한 큰기러기에서 고병원성 AI(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다행히 반경 10㎞ 안에 가금류 농가가 없어 가금류를 살처분하지는 않았다.
용인시에서도 지난달 31일 청미천에서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비상방역을 하고 있다.
용인시는 검출지점 반경 10㎞ 이내에 있는 닭 사육농가 43곳과 청미천 주변에 매일 하루 두 차례씩 방역 소독을 하고, 사육 닭의 외부반출을 금지했다.
다행히 이들 농가에는 입식된 닭이 없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용인시도 수원시처럼 고병원성 검사결과가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저병성원으로 판정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용인시에서는 지난해 12월 13일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인해 81만9천마리의 닭을 살처분한 바 있다.
용인시 축산과 관계자는 “고병원성 AI로 판정될 가능성에 대비해 소독과 가금류 이동제한 등 모든 방역조치를 이미 다 취해놓았다”면서 “저병원성으로 검사결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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