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앞두고 인터넷에서 공연 티켓 ‘암표 거래’가 횡행하고 있다. 10만원대 표가 100만원대까지 치솟을 정도다. 이와 함께 불법 암표 거래를 단속하고 처벌해 달라는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암표 최고 180만원 거래
6일 현재 중고티켓 거래 사이트에서는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이 장당 최고 1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상 판매가의 18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 5일로 서울 공연이 끝난 가수 나훈아의 부산·대구 공연 티켓도 장당 4배가 넘는 5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인터넷 암표 사기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5000만원대에 이르는 나훈아 콘서트 티켓사기 피해 금액을 포함해 최근 암표 사기 피해금액이 1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티켓 사기범 지모(26)씨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펼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사이트에 청원 쇄도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사이트에는 최근 한 달 사이에 암표 판매를 단속, 규제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30건 쇄도했다. ‘문화·예술·체육 쪽 암표 관련 법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에는 이날까지 1만 6000여명이 동의를 보냈다. 한 청원자는 “문재인 대통령도 암표 사셔서 한국시리즈 보러 가셨나요”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단속·처벌 개정안 6건 국회에 제출
현재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암표 거래는 경범죄 처벌법상 ‘암표매매’ 행위에 포함돼 있지 않아 ‘법 사각지대’로 인식된다.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인터넷상 암표거래를 단속·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 6건이 국회에 제출됐다. 경범죄 처벌법 개정안 4건은 인터넷 암표 거래를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인터넷으로 표를 매점매석한 뒤 되파는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공연법 개정안 2건은 공연 관람권 암표 거래를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6일 현재 중고티켓 거래 사이트에서는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이 장당 최고 1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상 판매가의 18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 5일로 서울 공연이 끝난 가수 나훈아의 부산·대구 공연 티켓도 장당 4배가 넘는 5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인터넷 암표 사기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5000만원대에 이르는 나훈아 콘서트 티켓사기 피해 금액을 포함해 최근 암표 사기 피해금액이 1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티켓 사기범 지모(26)씨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펼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사이트에 청원 쇄도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사이트에는 최근 한 달 사이에 암표 판매를 단속, 규제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30건 쇄도했다. ‘문화·예술·체육 쪽 암표 관련 법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에는 이날까지 1만 6000여명이 동의를 보냈다. 한 청원자는 “문재인 대통령도 암표 사셔서 한국시리즈 보러 가셨나요”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단속·처벌 개정안 6건 국회에 제출
현재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암표 거래는 경범죄 처벌법상 ‘암표매매’ 행위에 포함돼 있지 않아 ‘법 사각지대’로 인식된다.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인터넷상 암표거래를 단속·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 6건이 국회에 제출됐다. 경범죄 처벌법 개정안 4건은 인터넷 암표 거래를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인터넷으로 표를 매점매석한 뒤 되파는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공연법 개정안 2건은 공연 관람권 암표 거래를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7-11-07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