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주중대사 부임 후 첫 고향 방문…이시종지사와 만찬

노영민 주중대사 부임 후 첫 고향 방문…이시종지사와 만찬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25 13:51
업데이트 2017-12-25 13:5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노대사, 지방선거 겨냥 이 지사에 힘 실어주기 분석

노영민 주중대사가 중국 부임 후 처음으로 고향인 청주를 방문해 이시종 충북지사와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 대사는 지난 18일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해 공식일정을 마친 뒤 지난 23일 청주를 찾아 이들 간 머문 뒤 25일 상경했다.

노 대사는 이 기간에 가족, 지인들과 식사를 하는 등 개인적인 일정을 보낸 뒤 24일 오후 이 지사의 도청 집무실을 방문한 뒤 청주시내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날 만찬에 대해 고향을 찾은 노 대사와 이 지사가 개인적인 만남을 한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사실상 3선 도전에 나선 이 지사에게 힘을 보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 대사가 주중대사로 부임했지만 여당의 지역 정치권 영향력은 여전하다는 점에 주목한 분석이다.

노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데다 지난 대선 당시 선대본부 조직본부장을 맡아 선거 캠프 조직을 지휘해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한때는 강력한 차기 충북지사 후보로 거론됐다.

이 지사가 노 대사의 보좌관 출신인 이장섭 정무부지사를 발탁한 것도 노 대사와의 연대에 염두를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노 대사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 지사를 지지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