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순간, 박근혜·이명박도 봤을까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순간, 박근혜·이명박도 봤을까

입력 2018-04-27 21:10
수정 2018-04-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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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판문점 선언까지 발표한 역사적 순간을 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두 전직 대통령은 지켜봤을까.
법무부는 27일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특별 편성에 전국의 구치소 및 교도소에서 수용자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재 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생중계 시청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법무부는 27일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특별 편성에 전국의 구치소 및 교도소에서 수용자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재 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생중계 시청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법무부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법무부 교화방송인 ‘보라미방송’ 자체방송을 일시 중단하고 남북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긴급 생중계 방송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긴급 편성을 통해 전국 구치소와 교도소의 수용자들은 오전 9시 30분부터 30분간 각 수용실에 설치돼 있는 TV를 통해 이를 시청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각각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와 서울동부구치소에서도 남북 정상이 판문점 군사분계선 위에서 만나는 순간을 생생히 방송됐다.

서울구치소의 경우 수용실 안에 설치된 텔레비전은 중앙에서 일괄 통제하기 때문에 끄고 켜는 것은 물론 음량 조절도 수용자들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박 전 대통령은 중계방송을 음성으로라도 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 동부구치소는 수용자가 텔레비전 시청을 원하지 않으면 전원을 끌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송시간대에 독방에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교정당국 관계자는 “수용자가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봤는지 여부는 개별적으로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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