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인상 소식에 구매행렬.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명품관을 찾은 고객들이 샤넬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개장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2020.11.1/뉴스1
지난 7월 이어 5개월만에 2% 인상
프랑스 명품 샤넬이 국내 판매 가격을 5개월 만에 또 올렸다. 샤넬은 2일 핸드백을 포함한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약 2%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요 인상 품목은 클래식 백과 보이 백이다. 이번 인상은 일반 매장과 면세점에서 모두 이뤄진다.
2일 샤넬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샤넬은 핸드백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2% 내외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샤넬의 대표 핸드백 ‘클래식 미디움’은 846만원에서 864만원, 클래식 라지는 923만원에서 942만원으로 각각 2.1%씩 올랐다. 특히 샤넬 클래식 맥시 사이즈 가방은 993만원에서 1014만원이 되며 1000만원대 가방에 등극했다.
샤넬 인상 소식에 구매행렬
명품 샤넬이 가격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 앞에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2020.5.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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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샤넬은 지난달 7일 영국과 일본 등에서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조만간 국내 가격도 올릴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주요 백화점 명품관 일대에 오픈 전 대기, 오픈런(백화점 개장 전에 매장에 달려가는 것)이 빚어지기도 했다.
가격 인상 여부가 확인되기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관련 소문이 돌면서 지난 주말 주요 백화점 앞에는 개점 전부터 샤넬 매장에 들어가려는 소비자들이 줄을 섰다.
한편 샤넬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올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5월 중순 주요 제품 가격을 20%가량 올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