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1단계, 천안아산은 1.5단계

내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1단계, 천안아산은 1.5단계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0-11-06 11:37
업데이트 2020-11-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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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연합뉴스
정부가 7일부터 천안·아산을 제외한 전국 각 권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개편한 이후 첫 적용이다. 최근 환자가 다수 발생한 천안·아산은 지방자치단체의 판단에 따라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6일 브리핑에서 “최근 일주일 간의 국내발생 현황을 보면 전국은 일일 확진자가 90명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수도권은 약 70명 수준, 충청권은 약 14명, 그 외 권역은 모두 1~4명 수준으로 1단계 기준을 넘는 곳이 없다”며 “따라서 내일(7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서도 전국과 각 권역에 대해 1단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손 반장은 “천안·아산은 충청남도와 중수본이 협의해 5일 오후 6시부터 1.5단계로 격상했다”며 “관리시설에 대한 인원제한 등 추가적인 방역수칙이 강화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개편하며 ▲생활방역(1단계) ▲지역 유행(1.5~2단계) ▲전국 유행(2.5~3단계) 등 5단계로 세분화했다.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은 주 평균 국내발생 일일 확진자 수가 수도권은 100명 미만, 비수도권 30명 미만이다. 수도권 100명 이상, 비수도권 30명 이상으로 올라가면 1.5단계가 적용된다. 정부는 위험도 평가주기를 기존 2주에서 1주로 단축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했지만 감염 확산 위험이 수그러든 것은 아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145명으로, 지난 4∼5일에 이어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145명은 지난달 23일(155명) 이후 2주 만에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손 반장은 “이러한 추세가 유지된다면 국내 환자 발생을 두 자릿수로 억제하고자 하는 관리목표를 초과할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특히 수도권에서의 점진적인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거리두기 1.5단계로의 격상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단계에서는 일상생활과 사회경제 활동을 유지하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환기·소독, 시설별 이용 인원 제한 등 핵심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지역 유행이 시작된 1.5단계에서는 이용 인원 제한 대상 시설이 확대되고, 클럽에서 춤추기 등 위험도가 높은 활동도 금지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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