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비극’ 누적 사망 204명… 대구보다 많아

‘서울의 비극’ 누적 사망 204명… 대구보다 많아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01-05 20:16
업데이트 2021-01-06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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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망자가 1000명을 넘겼다. 수도권 중심으로 계속되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서울(204명) 지역 사망자는 1차 대유행 충격을 겪었던 대구(203명)보다 많아졌다.

●자택 사망도 10명… 위중증 환자 38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기준으로 사망자가 26명 더 늘어나면서 누적 사망자는 10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900명 이후 불과 닷새 만에 1000명을 넘길 정도로 빠른 증가세다.

병상 대기 중 자택에서 사망한 확진자도 누적 10명으로 ‘1차 대유행’ 당시인 지난해 2월과 3월에 숨진 2명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이 지난해 12월 이후 사망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약 2주 전인 지난해 12월 22일 1.40%을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해 이날 0시 기준으로 1.55%를 기록했다.

●정부 오늘 교정시설 방역대책 발표

위중증 환자도 하루 새 35명이 늘어나 386명이 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요양병원, 요양기관의 고령층에서 환자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사망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6일 정부는 또 다른 집단감염 시설인 교정시설의 방역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신규 확진자 자체는 672명으로 지난해 12월 8일(562명) 이후 처음으로 700명대로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 1이하 ‘억제’ 수준

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주에 0.93~1까지 줄었다. 3차 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1 이하면 ‘억제’로 본다. 다만 이 단장은 “환자 발생은 여러 가지 변수가 있고, 특히 돌발적인 집단발생이 있기에 (확진자 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21-01-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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