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기원 김기선 총장, 이사회 ‘사의수용 결정‘ 불복 파문

광주과기원 김기선 총장, 이사회 ‘사의수용 결정‘ 불복 파문

최치봉 기자
입력 2021-04-01 15:52
업데이트 2021-04-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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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이사회가 김기선 총장의 총장직 사의 수용을 결정한 가운데 김 총장이 이사회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사회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검토키로 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총장은 1일 “이사회에서 다룬 저의 사의 수용 안건은 의결안도 아니고 기타 협의 안건이었으며 이사회가 이렇게 중대한 결정(사의 수용 결정)을 할 줄 몰랐다”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지난달 18일 홍보팀을 통해 총장의 사의가 언론에 전달된 경위에 대해 “당시 학교와 노조가 갈등하고 혼란스러워서 ‘결기’의 방법으로 사의라는 표현을 했다”며 “내가 학교를 잘못 운영해 총장직을 그만둘 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스트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전체 회의를 열어 김 총장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히고 후임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 권한대행 체제로 학교를 운영하겠다고 결정했다.

앞서 지스트 노조는 ”김기선 총장이 지난 2년간 급여 4억여원 외에 3억원 이상의 연구수당과 성과급을 챙겼다“며 김 총장이 전 직원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35.20점을 받은 만큼 총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스트 홍보팀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총장은 부총장 2명과 함께 사의를 밝혔다고 언론에 알렸다. 김 총장은 이후 사퇴를 번복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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