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난동 20대女, 말리던 경찰관에 흉기 휘둘러…“기억 안나”

길거리 난동 20대女, 말리던 경찰관에 흉기 휘둘러…“기억 안나”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4-10 14:22
업데이트 2021-04-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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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위 조사 후 영장신청 방침”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난동을 부리던 20대 여성이 자신을 말리는 여성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체포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한 거리에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일행 3명과 함께 술을 마신 A씨는 만취 상태에서 난동을 부리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B순경이 제지하자 인근 호프집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호프집은 A씨 일행이 술을 마신 곳은 아니었으며, 영업을 마치고 정리 중인 상황이었다.

등 부위를 다친 B순경은 다행히 가벼운 상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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