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4m 이하선 어패류 모두 폐사…용존산소량 2㎎/ℓ 이하
![산소가 없어 검게 변한 새만금호 퇴적토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09/SSI_20211109141333_O2.jpg)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제공]
![산소가 없어 검게 변한 새만금호 퇴적토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09/SSI_20211109141333.jpg)
산소가 없어 검게 변한 새만금호 퇴적토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제공]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제공]
9일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이하 조사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호로 흘러드는 동진·만경 수역 12곳 모두 수심이 깊을수록 용존산소량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수심 1∼3m의 비교적 얕은 곳에서는 재첩 등 조개류가 관찰됐으나 그 이하 수심에서는 어패류가 모두 폐사하는 용존산소량 2㎎/ℓ 이하를 기록했다. 가장 깊은 곳은 아예 산소가 없다시피 한 ‘무산소층’에 가까웠다.
![수심별 용존산소량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09/SSI_20211109141358_O2.jpg)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제공]
![수심별 용존산소량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09/SSI_20211109141358.jpg)
수심별 용존산소량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제공]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제공]
이후 해수에 있는 호기성 미생물은 다른 생물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산소를 빠르게 고갈시켜 오염을 가중한다.
조사단은 흐르는 물이 아닌 인공호의 특성상 현재보다 많은 양의 해수를 정기적으로 유통해야 깊은 수심에도 지속해서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사단 관계자는 “새만금호는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4m 아래는 죽음의 호수”라면서 “용존산소는 생명체 생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와 전북도, 새만금개발청은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수 유통량에 대한 다각적 모색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새만금호는 전라북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에 있는 인공호수로 현재 한국 최대의 인공호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