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접종간격 3~4개월로?...당국, 내일 발표 예정

부스터샷 접종간격 3~4개월로?...당국, 내일 발표 예정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11-16 17:28
업데이트 2021-11-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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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발표하는 정은경 청장
‘일상회복’ 발표하는 정은경 청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1.10.29 연합뉴스
정부가 현행 6개월인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 조정안을 17일 발표한다. 당초 18일에서 하루 앞당긴 것으로, 발표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이 맡았다.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16일 브리핑에서 “방역 상황보다는 국민과 언론, 의료계 관심이 많은 내용에 대해 신속 투명하게 소통하고자 (발표) 일정을 당겼다”고 밝혔다.

추가접종 실시기준 발표는 일상회복과 맞물려 고령층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크게 늘고 있어 간격을 기존 6개월에서 5개월 이하로 단축하는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노인시설 및 감염취약시설 등은 접종 완료 후 5개월로 4주 앞당겼지만 50대와 60세 이상의 접종 간격은 여전히 6개월이다.

당국에 따르면 60세 이상 연령층 중 예방접종 미완료자는 8% 수준으로 매우 낮지만, 10월 3일부터 11월 6일까지 전체 사망자 452명을 분석한 결과 해당 연령이 61.7%를 차지하고 있다.

현행 기준이라면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은 2022년 2월이나 돼야 추가접종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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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부스터샷 접종
고령층 부스터샷 접종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10월 25일 서울 동작구 한 의원에서 한 노인이 추가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당국은 이미 접종간격을 5개월 이하로 줄이겠다고 말한 상황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5일 세종시 한 의료기관에서 추가 접종을 한 뒤 접종 간격에 대해 묻자 “단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검토해 접종 간격을 5개월보다도 더 당기겠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단축 기간에 대해 권 장관은 “3개월이 될지, 4개월이 될지 구체적으로는 말하기 어렵지만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접종 간격을 단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복지부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 입장에서 질병관리청에 얘기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추가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앞당겨야 한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 의견이라고 이날 밝혔다. 국내 사정상 위중증 환자가 증가 추세라 추가 접종을 앞당기는 게 이득이 크다는 것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위중증 환자 증가 상황에 비춰볼 때 6개월보다 예방접종 시기를 앞당기는 게 공중보건학상 이익이 훨씬 크다는 게 다수 전문가 의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국내외 사례나 접종 필요성 또는 근거를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단장은 특히 해외 주요 국가들이 6개월 간격으로 접종을 하고 있는 상황과 비교한 질문에 “외국과 우리나라는 조금 그 시점과 상황이 다르다.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일찍 예방접종을 시작했고, 추가접종으로 인한 이득 판단과 함께 6개월 정도의 접종 시점이 도래해 그렇게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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